1. 축제의 시작
1821년 9월 14일 밤에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그 당시 코스타리카의 참가자격은 나카라과에 속해 있었다고 함) 등의 대표들이 모여 화합을 도모한 것에서 출발한다. 그 후에 학교에서 학생들이 매년 행사를 하며 지금까지 이어져 와서, 약 200여 년의 역사가 깊은 전통 행사가 되었다.
2. 코스타리카 9월 15일은 독립기념일
9월 15일 독립기념일 전야제로 등불 축제는 더욱더 널리 퍼지게 된다. 아이들은 한 주간 손수 만든 등불을 들고 부모들과 함께 참여하여, 학교에서 동네 중심부로 행진한다. 주로 저녁 6시쯤 날이 어두워지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고, 행렬을 지어 걸어간다. 오늘은 안타깝게도 비가 와서 아주 짦게 학교 주변을 한바퀴 돌고 학생들이 강당으로 모였다.
3. 진화하는 등, 촛불에서 LED
어린시절 부모와 형제와 함께 이 기간에 직접 등을 만드는데, 소중한 추억거리가 된다. 보통 박스나 상자, 플라스틱 페트 병을 재활용하고, 가운데 춧불을 넣는 공간을 남겨둔다. 예전에는 걷다가 종이에 불이 붙어 화재 화상 사고도 많았다고 하지만, 요즘은 건전지를 넣는 촛불등을 이용하여 안전하다.
몇십 년이 지났어도, 아버지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등을 기억하고, 또 부모가 되어 자식에서 만들어 준다. 만드는 동안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이런저런 대화도 하며, 추억거리를 만드는 좋은 전통이라고 생각한다.
4. 학교 행사
아이들은 학교 강당에 모여 학예 발표회와 비슷한 노래, 춤, 행사를 선보이며, 저녁 8시쯤 모든 행사가 끝이 났다. 오늘처럼 신나는 이벤트도 일년 중 드문 날인데, 내일 15일 일요일은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있어 들뜬 아이들이 오늘 밤 일찍 잘수 있을까 싶다.
구독과 공감은 좋은 글을 쓰는 힘이 됩니다.
'코스타리카 여행,음식,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퍼레이드]24. 9월 15일 코스타리카 독립기념일 사진 모음집 2. 길거리의 모습 (8) | 2019.09.25 |
---|---|
[퍼레이드]23. 9월 15일 코스타리카 독립 기념일 퍼레이드 사진모음 1 (8) | 2019.09.22 |
[문화]21.생활력 강한 코스타리카 여인들 (8) | 2019.09.14 |
[일상]19.코스타리카 전원생활, 제초작업 2부 (2) | 2019.09.05 |
[일상] 18.코스타리카 전원생활 플라타노 제초 작업 1부 (0) | 2019.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