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O PINTO는 MERLOT 12% V인데, 1리터에 3불로 아주 저렴합니다.코스타리카에서는 유리병이 재활용이 잘 안되기 때문에종이팩 형태로 많이 나온다는 사실.저는 복숭아와 딸기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대신 파인애플과 냉동된 베리 믹스를 넣어봤어요.이사 올 때 와인잔이 깨져서 사용을 못했네요 ㅠ,ㅠ
1. 상그리아 필요한 재료
vino pinto 와인 혹은 레드 와인 750 ml
천도복숭아, 사과, 오렌지, 딸기
신선한 오렌지 주스 2컵
레몬 1 큰술
통계피 1-2
설탕 2 큰술 (가감가능)
기호에 따라 잔에 세팅할 때 세븐업이나, 미네랄워터와 함께 서빙.
2. 상그리아 만드는 방법 (총 1리터 분량)
1. 뜨거운 물 2큰술+설탕 2큰술, 잘 녹여준다.
2.1번에, 와인, 오렌지 주스, 레몬, 천도복숭아, 사과, 오렌지, 계피를 모두 섞어준다.
3.2시간 동안 냉장고에 숙성
(전날 만들어 놓아도 되지만, 오렌지는 마지막 넣어준다. 오렌지의 하얀 껍질 부분이 쓴맛을 낼 수 있기 때문)
가기 전, 8명의 어린아이들과 청소년기 아이들은 모두 손자손녀, 아이들을 위해 간식거리와 막대 사탕 10개는 꼭 챙긴다.
시누이의 남편은, 소변 기능이 갑자기 나빠져서 소변줄을 연결하여 외부로 소변이 모아지는 비닐 팩을 달고, 현관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그렇게 건강했던 사람이 살도 많이 빠져 얼굴이 헬쓱해진 모습으로 짓는 미소는 왠지 더 안쓰럽다.
자초지종은 이러하다.
2주 전, 남편 몸이 안 좋아 사비를 들여 개인 병원에 진료를 받았다며 시누이가 전화를 하였다. 다행히 자식들이 조금씩 돈을 마련해서 가능한 일이었다.(코스타리카의 의료 최대의 단점은,
의료 보험이 모든 검사를 공짜로 해주긴 하지만, 1년에서 2-3년까지 대기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흔히, 중년 남성들이 고생하는 전립선 관련, 노화로 인한 대장 기능이 약화된 것이겠거니 했는데, 전문병원으로 의견 소견소를 보내고 재검사를 해야한다고 하니, 큰 병이 아닐까 걱정들 하고 있었다. 결국 결과는 좋지 않았다.
현재는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1월에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악성 여부와 수술 가능 여부를 알수 있다고 하니 맘 졸이며 기다리는 그 심정은 상상만 할 뿐이다.
시누이가 미리 해 놓은 몇가지 음식을 정성스럽게 내어 놓았다.
점심을 먹고, 시골집 이곳 저곳 둘러보고, 돼지 우리도 둘러보고, 레몬 나무가 주렁주렁 열려 있길래 레몬도 한봉지 땄다. 손님에게 뭐라도 하나 더 주려는 시골의 인심은 항상 넉넉하다.
코스카리카 사람들, 중남미 사람들의 특유의 긍정의 힘은 대단하기도 하다. 아픈 사람 별일 아니라는 듯, 괜찮다하고, 어차피 한번 왔다가는 세상, 조금 더 일찍가고 늦게 하는 차이라며, 농담은 끊이질 않는다. 옛추억거리를 떠올리며 그땐 그랬지. 돌아가신 시아버지 에피소드, 형제들 과거 추억의 사건사고를 얘기하며 잠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따끈한 커피 한잔을 뒤로 하고, 집으로 가야할 시간. 힘내라, 잘 지내라며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 본다. 잠시 쉬어가는 세상, 우리는 무엇을 얻자고 달리고 있는걸까.
-20여 명의 인원이 트랙터 뒤의 카트에 타게 되며, 총 40분 정도 투어를 하게 된다. 당근 먹이는 미화 2달러에 따로 구매해야 함. (미성년자,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주로 선택하게 됨)
-카노피, Zip line, 래프티 등의 다른 코스를 선택할수 있다.
장점: 점심식사는 평범한 한 끼 식사로, 가격 대비 질과 양이 괜찮은 편으로 만족이었다.
단점: 아프리카 동물 종류가 다양하지 않으며, 그에 비해 입장료가 비싼 느낌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사자와 호랑이를 볼 수 있는 사파리를 기대했다면 상당히 실망할 것이며, 웹사이트 리뷰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이곳은 본전을 생각하게 만들면서, 굳이 올 필요 없이 패스를 해도 괜찮을 뻔했다.
3. 오후 5시-6시 리베리아 숙소 도착
-과나카스테, 에어컨 있는 비엔비는 필수다!!
숙소는 평범한 가정집으로 방은 3개, 화장실 2개, 적지 않은 부엌, 세탁기와 작은 뜰이 있어서 어머니가 만족하셨다. 하지만 가장 큰 실수는 에어컨 설치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간 우리가 지냈던 곳은 산호세-북서- 선선한 날씨 16도- 27도의 더운 지역이 아니어서 동생과 나는 에어컨의 필요성을 잊고 있었나 보다. 가격 대비 공간이 넓고 편리한 위치를 찾다 보니 아무래도 큰 실수를 한 듯했다. 문제는 밤이 되면서는 높은 온도가 계속 유지가 되어, 마치 한국의 여름에 흔히 있는 열대아 현상과도 같았다. 결국 새벽 3-4시에 더위로 깰 수밖에 없었다.
4. 총평
아레날 호수의 멋지 경관을 보려면 142번 국도로 가는것이 좋다. (네비로 가까운 거리를 선택했으나, 산지여서 호수가 많이 보이지 않았다.
화산 등반, horse riding (현지의 작은 여행사나 대여점이 즐비해 있는데, 가격 정보를 얻을수 있다.)
zip라인 (카노피), 래프팅, 4륜 오토바이 타기
온천 및 온천 리조트
시내구경 및 먹거리
아레날 호수
3. 여행 경비
비엔비 숙소: 8만 5천원, 방 2개, 에어컨디션, 주방
점심 4인 기준: 간단한 식사와 음료수 총 4만 5천원
저녁 : 치킨 반마리와 샐러드, 음료수 총 2만원
4.숙소
방 2, 퀸사이즈 침대 2, 화장실 1, 주방과 식기류 완비, 거실
5.여행 후기
65세인 어머니를 모시고 여행을 하였기 때문에, 화산주변 및 간단한 시내 구경을 택했다. 어머니가 고혈압 때문에 온천을 부담스러워 하셔서 이번엔 가지 않았지만, 아주 좋은 리조트들이 주변에 참 많았다. 리조트는 시설에 따라 가격대가 1인당 100불-150불 수준이다. 숙소 없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운영하는 온천 물놀이 리조트는 1인당 35-40불 정도의 입장료를 받는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비가오기 직전 흐린 날씨 때문에 아레날 화산을 제대로 볼수 없었다는 것인데, 봉우리가 보이지 않아 평범한 일반 산처럼 보였다.
정원을 둘러보던 중, 검은색의 움직이는 동물이 포착되었는데, 콩고라고 불리는 고함 원숭이. 코스타리카에 정착한 지 3년이 지났건만, 주거지역에서는 원숭이를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코스타리카의 모든 원숭이들은 멸종 위기의 보호동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보통 나무 열매와 작은 곤충류가 주식이다.
2. 코스타리카에서 서식하는 4종류의 원숭이
Howler Monkey (고함 원숭이) 정글에서는 이른 아침과 밤에 울음소리를 들을수 있다.
Spider Monkey (거미 원숭이)
Squirrel Monkey (다람쥐 원숭이) : 가장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종으로, Corcovado National Park, Osa Peninsula and Manuel Antonio National Park에서 볼 수 있다.
White-Faced (Capuchin) Monkey (흰 얼굴 원숭이)
3. 원숭이가 주로 출몰하는 국립공원
Manuel Antonio National Park (마뉴엘 안토니오 국립공원)에서 자주 원숭이를 목격할 수 있는데, 여행객들의 음식을 훔쳐가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공원에서 여행객들이 야생동물에게 먹이 주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우기인데도 다행히 비가 오지 않은 일요일.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늘 그렇듯이 일요일 오후는 시어머니 댁에 들렀다.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아, 차로 5-6분거리면 도착하는 거리인데, 집에 들어서자 마자, 78살의 시모가 상기된 얼굴로 설명하기 시작하셨다.
1. 이 날의 사건에 간단한 설명
시모가 아침에 거실로 나와 문을 열려고 하는데, 바닥에 조금 굵으면서, 끈 비슷한 것이 떨어져 있더란다. 평소 시력이 그렇게 좋지 않은 시모는, 끈을 주우려고 하다가, 혹시 하는 생각으로 발로 툭 건드렸다는데....꿈틀꿈틀 움직여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이쿠, 뒤로 물러나며 다른방에 있는 셋째 시숙을 급히 불렀더니,다름아닌, 작은 뱀 한마리가 거실까지 들어온 것이다.
노인 혼자 였다면 아찔 하였을 것이다.
다행히 뱀의 크기도 50-60센치로 작았고, 독사도 아니어서 셋째 시숙이 잡아서 절벽 아래 쪽으로 보내주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프닝은 끝났으니 다행이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문 밑쪽에 틈을 보수하기로 했고,방범 창살 문에 안전망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하였다.
2. 뱀을 발견하면 해야할 일
독사인지 아닌지를 먼저 구분하는 일 (만약을 대비해서 색깔과 무늬를 기억해두어야 응급처치가 빨라진다.)
천천히 물러나서 그 자리를 피하고, 뱀이 자기가 가던 곳으로 갈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독사가 아니어도, 어떤 뱀이든 물리게 되면 상처가 나게 되고, 그 부위가 매우 고통스러울수 있다.
패닉상태가 되어서 소리를 지른다던지, 물건을 던진다던지, 만지려 한다던지, 큰 움직으로 뱀을 놀래킨다던지 하는 것은 절대금물이다.
3. 코스타리카는 뱀의 천국
우리가 사는 지역은 코스타리카 북쪽 지역으로, 산지가 많고, 조용한 시골 마을이기 때문에 충분히 뱀이 근처에 살수 있는 환경이다. 코스타리카 전역에 약 130여종의 뱀이 살고 있으며, 그 중 20 여종 정도가 강한 독을 지닌 뱀이라고 한다. 시골에 산다면 뱀을 목격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일이 아니다.
4. 뱀에 물리는 사고는 흔하다.
보름 전에도, 목장에서 일하는 지인 프레디(Fredy)는 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terciopelo (테에르시오펠로) 뱀으로, 독성이 가장 강한 뱀중에 하나이다. 그 당시 장화를 신고 있었지만, 뾰족한 송곳니가 스쳐지나가면서 발쪽으로 독이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직접적으로 뱀에 물려 독이 침투했다면, 1분도 지체하지말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목숨에 지장이 없을 것이다.
운이 좋게도, 살짝 스쳐 지나갔으나, 독으로 인해 발과 발목 부분이 부어 오르면서, 색소침착과 큰 통증을 호소하여 당일은 병원을 가지 않았으나 그 다음달 바로 큰 병원으로 이송이 되어 치료를 받고, 지금은 괜찮다고 연락이 왔다.
며칠 전, 신랑이 제초작업을 하면서 발견한 자이언트 웜(대왕 지렁이)
(뱀이라 오해했던 녀석입니다.)
다른 시기에 발견된 뱀 허물로, 길이는 1.5미터-1.8미터 정도였고, 테르시오펠로의 허물로 추정된다.
근처에 있을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주위를 기울어야 한다.
5. 예방책과 주의사항
특히나 여행자들도 국립공원 방문이나, 혹은 험하지 않는 길을 산책을 하더라도, 항상 발 밑을 조심하고, 나뭇 가지도 조심히 살펴서 다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