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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스타리카 사람들은 고양이를 많이 키운다.

애완견에 비해 그 수는 적을 수 있지만, 시가지를 벗어나 변두리에서는 애완 고양이를 참 많이 볼 수 있다. 물론, 그 이유는, 쥐를 잡거나 쫓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시골에서는 고양이나 강아지가 태어났다고 하면 너도 나도 분양을 받으려고 한다. 또한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밖에서 많이 놀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선호하는 듯하다. 

2. 늘어나는 길고양이

버려지는 반려견과 늘어나는 길고양이는 코스타리카에서도 새로이 떠오르는 문제 중에 하나인데, 유기 애완동물들을 보호하는 시설이 있다. SENASA (servicio nacional de salud animal)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동물보호 기관인데, 보호대상 동물을 발견했다던가, 동물 학대 문제가 우려되는 경우에 연락하면 해결해 줄 수 있는 기관이다.

 

3.  길고양이의 죽음

8월 26일 어제 아침, 길고양이 한 마리가 집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고, 간밤에 죽은 것으로 보였다. 5-6 달에 한 건 정도로 주인 없는 유기견이나 길고양이들이 죽은 채로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나뉜다. 독사에게 물렸거나 혹은 돌아다니다가 쥐약이 든 음식물을 먹었을 수도 있다.

다행히 빨리 발견되어서 명복을 빌며 묻어 줄 수 있었지만, 도로변이나 길가에 객사하는 동물들은 금세 주검을 먹는 새들이 와서 먹는 경우가 많다. 생을 마감한 주인 없는 길고양이, 길냥이의 명복을 빌어주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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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코스새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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