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둘러보던 중, 검은색의 움직이는 동물이 포착되었는데, 콩고라고 불리는 고함 원숭이. 코스타리카에 정착한 지 3년이 지났건만, 주거지역에서는 원숭이를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코스타리카의 모든 원숭이들은 멸종 위기의 보호동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보통 나무 열매와 작은 곤충류가 주식이다.
2. 코스타리카에서 서식하는 4종류의 원숭이
Howler Monkey (고함 원숭이) 정글에서는 이른 아침과 밤에 울음소리를 들을수 있다.
Spider Monkey (거미 원숭이)
Squirrel Monkey (다람쥐 원숭이) : 가장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종으로, Corcovado National Park, Osa Peninsula and Manuel Antonio National Park에서 볼 수 있다.
White-Faced (Capuchin) Monkey (흰 얼굴 원숭이)
3. 원숭이가 주로 출몰하는 국립공원
Manuel Antonio National Park (마뉴엘 안토니오 국립공원)에서 자주 원숭이를 목격할 수 있는데, 여행객들의 음식을 훔쳐가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공원에서 여행객들이 야생동물에게 먹이 주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 사이에 한류가 유행이라는 것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코스타리카도 이제 한류에 점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듯하다. 산호세에 거주하는 여대학생이 Kpop 을 좋아한다면서, 특히 케이윌의 사진을 보여주며 노래가 참 좋다고 얘기를 해주었다. 옆집의 20살 아가씨도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고 있고, 너무 재미있다면서, 배우들이 멋있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단 가게 20살 초반의 점원도 한국 드라마 마니아이고, 짧은 한국 단어도 곧잘 얘기한다. 또한, 코스타리카 국립대학에서도 (Universidad Nacional Costa rica) 에서도 한국어 강좌가 인기 있다고 하니, 앞으로 중남미에도 KPOP과 한류는 더욱더 관심대상이 될 듯하다.
2. 베네수엘라의 한류 붐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만국 여행기라는 프로그램을 찍고 있어서 예고편 영상을 올려본다. 베네수엘라는 KPOP이 무척 인기 있다고 알려진 나라 중에 한 곳이다.
우기인데도 다행히 비가 오지 않은 일요일.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늘 그렇듯이 일요일 오후는 시어머니 댁에 들렀다.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아, 차로 5-6분거리면 도착하는 거리인데, 집에 들어서자 마자, 78살의 시모가 상기된 얼굴로 설명하기 시작하셨다.
1. 이 날의 사건에 간단한 설명
시모가 아침에 거실로 나와 문을 열려고 하는데, 바닥에 조금 굵으면서, 끈 비슷한 것이 떨어져 있더란다. 평소 시력이 그렇게 좋지 않은 시모는, 끈을 주우려고 하다가, 혹시 하는 생각으로 발로 툭 건드렸다는데....꿈틀꿈틀 움직여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이쿠, 뒤로 물러나며 다른방에 있는 셋째 시숙을 급히 불렀더니,다름아닌, 작은 뱀 한마리가 거실까지 들어온 것이다.
시모집 전경
노인 혼자 였다면 아찔 하였을 것이다.
다행히 뱀의 크기도 50-60센치로 작았고, 독사도 아니어서 셋째 시숙이 잡아서 절벽 아래 쪽으로 보내주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프닝은 끝났으니 다행이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문 밑쪽에 틈을 보수하기로 했고,방범 창살 문에 안전망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하였다.
2. 뱀을 발견하면 해야할 일
독사인지 아닌지를 먼저 구분하는 일 (만약을 대비해서 색깔과 무늬를 기억해두어야 응급처치가 빨라진다.)
천천히 물러나서 그 자리를 피하고, 뱀이 자기가 가던 곳으로 갈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독사가 아니어도, 어떤 뱀이든 물리게 되면 상처가 나게 되고, 그 부위가 매우 고통스러울수 있다.
패닉상태가 되어서 소리를 지른다던지, 물건을 던진다던지, 만지려 한다던지, 큰 움직으로 뱀을 놀래킨다던지 하는 것은 절대금물이다.
3. 코스타리카는 뱀의 천국
우리가 사는 지역은 코스타리카 북쪽 지역으로, 산지가 많고, 조용한 시골 마을이기 때문에 충분히 뱀이 근처에 살수 있는 환경이다. 코스타리카 전역에 약 130여종의 뱀이 살고 있으며, 그 중 20 여종 정도가 강한 독을 지닌 뱀이라고 한다. 시골에 산다면 뱀을 목격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일이 아니다.
4. 뱀에 물리는 사고는 흔하다.
보름 전에도, 목장에서 일하는 지인 프레디(Fredy)는 뱀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terciopelo (테에르시오펠로) 뱀으로, 독성이 가장 강한 뱀중에 하나이다. 그 당시 장화를 신고 있었지만, 뾰족한 송곳니가 스쳐지나가면서 발쪽으로 독이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직접적으로 뱀에 물려 독이 침투했다면, 1분도 지체하지말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목숨에 지장이 없을 것이다.
프레디씨가 일하는 농장
운이 좋게도, 살짝 스쳐 지나갔으나, 독으로 인해 발과 발목 부분이 부어 오르면서, 색소침착과 큰 통증을 호소하여 당일은 병원을 가지 않았으나 그 다음달 바로 큰 병원으로 이송이 되어 치료를 받고, 지금은 괜찮다고 연락이 왔다.
며칠 전, 신랑이 제초작업을 하면서 발견한 자이언트 웜(대왕 지렁이)
(뱀이라 오해했던 녀석입니다.)
대왕지렁이
다른 시기에 발견된 뱀 허물로, 길이는 1.5미터-1.8미터 정도였고, 테르시오펠로의 허물로 추정된다.
근처에 있을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주위를 기울어야 한다.
5. 예방책과 주의사항
특히나 여행자들도 국립공원 방문이나, 혹은 험하지 않는 길을 산책을 하더라도, 항상 발 밑을 조심하고, 나뭇 가지도 조심히 살펴서 다녀야 한다.
1821년 9월 14일 밤에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그 당시 코스타리카의 참가자격은 나카라과에 속해 있었다고 함) 등의 대표들이 모여 화합을 도모한 것에서 출발한다. 그 후에 학교에서 학생들이 매년 행사를 하며 지금까지 이어져 와서, 약 200여 년의 역사가 깊은 전통 행사가 되었다.
가지각색의 등
2. 코스타리카 9월 15일은 독립기념일
9월 15일 독립기념일 전야제로 등불 축제는 더욱더 널리 퍼지게 된다. 아이들은 한 주간 손수 만든 등불을 들고 부모들과 함께 참여하여, 학교에서 동네 중심부로 행진한다. 주로 저녁 6시쯤 날이 어두워지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고, 행렬을 지어 걸어간다. 오늘은 안타깝게도 비가 와서 아주 짦게 학교 주변을 한바퀴 돌고 학생들이 강당으로 모였다.
시 조카가 페트병으로 재활용한 등불
3. 진화하는 등, 촛불에서 LED
어린시절 부모와 형제와 함께 이 기간에 직접 등을 만드는데, 소중한 추억거리가 된다. 보통 박스나 상자, 플라스틱 페트 병을 재활용하고, 가운데 춧불을 넣는 공간을 남겨둔다. 예전에는 걷다가 종이에 불이 붙어 화재 화상 사고도 많았다고 하지만, 요즘은 건전지를 넣는 촛불등을 이용하여 안전하다.
몇십 년이 지났어도, 아버지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등을 기억하고, 또 부모가 되어 자식에서 만들어 준다. 만드는 동안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이런저런 대화도 하며, 추억거리를 만드는 좋은 전통이라고 생각한다.
4. 학교 행사
아이들은 학교 강당에 모여 학예 발표회와 비슷한 노래, 춤, 행사를 선보이며, 저녁 8시쯤 모든 행사가 끝이 났다. 오늘처럼 신나는 이벤트도 일년 중 드문 날인데, 내일 15일 일요일은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있어 들뜬 아이들이 오늘 밤 일찍 잘수 있을까 싶다.
해외 여행객과 장단기 거주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일일이 대사관에 가서 공증 절차를 받지 않아도 되는 참 편리한 제도가 시행되다니,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존의 국제 면허증은 1년의 유효기간밖에 없어 갱신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영어 운전 면허증이 국제 신분증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도 상당히 유용한 제도임에는 틀림이 없다.
2. 코스타리카도 해당 국가
무엇보다 좋은 것은 내가 살고 있는 곳, 코스타리카에서도 사용할수 있다니 무척이나 반갑다. 다만, 한국에서만 발급된다고 하니, 나중에 한국에 갈 때 하나 신청해서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 운전면허증 교체가 번거로운 이 곳에서 불편함을 줄여줄 영어 운전 면허증의 발급이 해외 대사관을 통해서도 가능해졌으면 한다.
3. 한국 여행객은 한국 일반 운전면허증으로 여행 비자 3개월 간 코스타리카 내에서 운전 가능!! 번거롭게 바꿀 필요도 없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계정 정지후, 9월 초부터 에드센스 광고가 나와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것도 잠시, 광고가 나오다가 나오지 않다가, 결국 빈칸만 보였다. 모든걸 다 해봤지만 소용은 없었고, 결국 블로그를 페쇄하게 되는 쓴맛을 보았다.(정책위반도 아니었으니 지금도 이유를 알지는 못한다.)
2. 모든걸 내려놓고, 8월에 세컨 블로그를 시작
새로운 구글 계정으로, 티스토리 8월 3일 새롭게 가입, 꾸준히 2일에 1포스팅 하기를 실천했다. (9월 1일까지 약 20여개의 글이 있었다.)
9월 1일 오후 10시 에드센스 가입
9월 2일 오후 9시 27분 승인
3. 준수한 가이드 라인
글자수: 500-800자
주제는 확실: 디지털, 구글 관련정보
사진:3-4 개
링크:웹사이트 링크는 각 글마다 하나씩 있었다.
맞춤법 준수 (--하다 체)
방문자수 : 1일 평균 2-3명
4. 결론 (9월 이후 추세)
꾸준함이 승부 인것 같다. (글 수가 아니라, 최소 한달정도 꾸준히 글을 올린 것에 점수를 준듯 하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9월 2일부터 필자의 에드센스 광고가 보이지 않게 되었고, 에드센스 메뉴에 정책 위반사항이 없다고 4-5일간 뜨고 있는 상태이다. 에드센스 의견 보내기로 내용을 보냈으나 답변은 없었다. 혹시 구글의 정책 변경 때문인지 아직도 알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Google은 콘텐츠 정책이 게시자에게 제공되는 방식을 단순화하고 게시자 제품 전체에서 콘텐츠 정책을 표준화하려고 한다.
3. 두번째 문단의 요점
9 월에는 광고가 허용되지 않거나 제한될 콘텐츠 유형에 대한 명확한 개요가 게시자 콘텐츠 정책에 표시되는 방식이 업데이트된다.
게시자 제품을 통해 광고를 게재할 수 없는 콘텐츠 유형이 요약
불법 콘텐츠, 위험하거나 경멸적인 콘텐츠 및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에 대한 정책이 포함
정책 위반하지는 아니지만 제한: 주류 또는 담배와 같은 콘텐츠 유형(결과적으로 Google Ads는 이 콘텐츠에 표시되지 않으며이 콘텐츠는 제한되지 않은 콘텐츠보다 광고를 덜 받는다.)
Google 게시자 정책 및 Google 게시자 제한은 사용하는 제품 (애드 센스, AdMob 또는 광고 관리자)에 관계없이 모든 게시자에게 적용
4.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콘텐츠 유형
불법 콘텐츠, 아동 성 학대 자료 및 소아 성애, 성적으로 노골적인 콘텐츠, 가족 콘텐츠의 성인 테마, 지적 재산권 남용, 멸종 위기에 처한 종, 위험하거나 경멸적인 콘텐츠, 부정직 한 행동, 허위 진술 콘텐츠, 악의적이거나 원치 않는 소프트웨어, 신부(결혼할 사람)를 구하는 광고
5. Google 게시자 제한 사항
성적인 내용, 충격적인 내용, 폭발물, 총, 총 부품 및 관련 제품, 기타 무기, 담배, 레크리에이션 약, 주류 판매 및 오용, 온라인 도박, 처방약 및 승인되지 않은 의약품 및 보조제가 포함
Google Ads (이전의 애드워즈)는이 제한된 콘텐츠를 계속 게재하지 않는다.
6. 결론
필자의 경우, 4번 밑출 친 항목이 조금 의심스러웠다 (에센스 오일에 관해서, 올린 글이 몇 개 있었기 때문에, 굳이 찾자면 의심스러울 뿐이다.)
블로그 개설은 7월 1일부터 하여 7월 15일에 1차 신청을 하였다. 신청할 당시 글 수는 약 20개, 제가 그냥 좋아하는 두 개 주제 카테고리를 만들었을 뿐, 크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체는 --합니다 와 --해요 체를 섞어서 썼다. 스킨은 반응형 1단. 글자 수는 500-1000자. (한 포스트는 300자 정도 된 것이 있다) 카테고리 1. 코스타리카 정착기 2. 에센셜 오일 신청 2일 후, 승인 거부와 8개 정도의 위반사항들이 나열되어 있었는데, 너무 많아 기억을 할 수가 없다.
수정 포인트
5일동안 글을 몇 개 추가
500자 미만의 글들을 700-800자로 늘리고 재신청을 하였다.
2. 에드 센스 2차 승인 거부
단 하루만에 2차 승인 거부 메일이 왔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8개에서 4개로 줄어들었으니 좋은 일이긴 한데, 가치 없는 콘텐츠와 정책 위반사항들은 정말 애매모호한 기준이다.
2차와 3차 거부의 동일한 이유이다.
수정 포인트
스킨: 기본형의 깔끔한 반응형 Square 형이 승인받는데 유리하다는 정보를 찾아서, 다시 밋밋한 반응형 1단으로 바꿈.
글 추가, 정책 위반 사항 중에 너무 일상적인 글처럼 보이면 안 된다고 하여 문단을 나누고 소제목을 붙임.
카테고리도 과감하게 하나로 줄임 (에센셜 오일은 메인 주제와 상관없으니 과감히 삭제)
글마다 3-4개의 문단을 나누어 소제목을 달아줌.( 구글 로봇이 먼저 판단한다면 너무 감성적인 표현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정보를 준다는 느낌으로 글을 편집)
3. 3차 신청과 승인 거부, 7월 26일
1일 만에 답변이 왔는데, 황당한 것은 2차 승인 거부의 이유와 동일하다는 것이다. 내가 들인 노력은 헛것이었나 하는 생각에 잠시 멘붕이 왔는데, 이게 혹시 그 저품질 블로그로 낙인찍힌 것은 아닌지 찜찜하였다. 만약에 저품질 블로그로 인식되면, 다른 계정으로 다시 시작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어서 고민한 끝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웠다.
수정 포인트
너무 밋밋한 스킨 대신에, 카테고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반응형 2단 스킨으로 바꾸기
카테고리는 두개로 세분화: 코스타리카 일상, 이민 정보를 하나로 묶고, 여행, 문화, 음식으로 카테고리를 나누었다.
각 글 제목앞에 더 자세하게 [정보] [일상] [여행] [음식] 등으로 나누어서 표기
글자크기는 본문 3으로 통일, 제목 1, 제목 2를 통일해서 소제목을 통일.
--합니다와 --요 체를 모두 --하다 체로 바꾸었다. 맞춤범 검사를 3-4번 돌린다.
4. 에드센스 4차 신청과 승인, 7월 29일
생각 없이 메일을 열었더니, 하루 만에 승인되어 축하 메일이 와있었다. 너무 빨리 답변이 와서 얼떨떨했다. 3번의 실패 끝에, 승인이 된 것이다.
현재 이 모든 과정이 힘들어서, 에드센스를 포기하려고 하는 모든 분들께 응원을 보내며, 이 글을 읽고 힘을 내시길!!
다행이 폭우는 쏟아지지 않았고, 비는 추적추적 내리다가 그쳐서 다행이었다. 소나기라도 내린다면 그저 일을 접고 집으로 돌아갈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초기 사용의 주의점
제초기 작업이 쉬워 보이지만, 문제는 언제나 발생할수 있다. 제초기에 넝쿨이나 버려진 쓰레기나 노끈 같은 것들이 들어가면 기계가 멈춰 버리는데, 바로 제거를 해주어야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작은 맥가이버 칼은 역시 늘 가지고 다니면 쓸데가 참 많다. 특히 칼날과 제초기 작동할때는 항상 조심하시기 바란다.
로저씨의 과일 수확
로저 씨가 몇가지 과일, 코코넛, 과나바나, 아보카도를 수확하며 일과를 마친다.
과나바나는 껍질이 뽀족 뽀족한 가시 모양이지만, 부드러운 잎사귀 같은 느낌이어서 찌르거나 다칠만큼 날카롭지는 않다. 하얀 속살은 달고 새콤해서 그냥 먹어도 되지만, 믹서기로 갈아서 쥬스로 마시면 꿀맛이다. 항암 성분이 풍부하다고 하니 제철에 많이 먹어두는게 좋을것 같다.
주의할 사항은, 아보카도 나무는 열매 나무 중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중에 하나로, 왠만한 성인도 올라가기 쉽지 않아서 사다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 드린다. 자칫 잘못하면 큰사고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철마다 나무는 언제나 먹거리를 제공하는 고마운 존재이다.
오늘은 코스타리카전원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노동중의 하나,제초 작업의 과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약이나 제초제를 살포해서 잡초를 제거하지만, 농약이나 제초제를 쓰지 않기 위해 힘이 조금 들더라도 제초기로 풀을 베어 주고 있다. 가족이 먹거리이니 특별히 신경 써서 유기농으로 가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제초기 사용의 팁
제초기는 풀을 베는 플라스틱 케이블이 닳기 때문에 약 30-40분마다 갈아주어야 하는데, 가까운 철물점에서 구입을 하여 크기에 맞게 자른 후 매듭을 지어서 걸어주면 된다. 무게가 있기 때문에 장시간 일을 하면 허리 어깨에 무리가 올 수 있어서 적당히 쉬면서 일해야 한다.
제초기로 잡초를 제거한 후에, 동네 닭들이 좋아라고 달려오는 이유는 바로 신선하고 맛난 먹이들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인데, 주변 나무에 앉아 있던 새들도 모두 날아와 함께 먹이를 먹는다.
열대 식물과 정원
정원에 심어진열대식물과 나무, 꽃 구경이 재미있다.
화면의 정원은 이웃의 정원이며, 색과 무늬가 화려한 식물, 이름 모를 꽃나무가 활짝 피어있다. 부챗살 모양의 신기한 나무도 정원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데, 10년 이상은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애완견에 비해 그 수는 적을 수 있지만, 시가지를 벗어나 변두리에서는 애완 고양이를 참 많이 볼 수 있다. 물론, 그 이유는, 쥐를 잡거나 쫓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시골에서는 고양이나 강아지가 태어났다고 하면 너도 나도 분양을 받으려고 한다. 또한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밖에서 많이 놀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선호하는 듯하다.
2. 늘어나는 길고양이
버려지는 반려견과 늘어나는 길고양이는 코스타리카에서도 새로이 떠오르는 문제 중에 하나인데, 유기 애완동물들을 보호하는 시설이 있다. SENASA (servicio nacional de salud animal)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동물보호 기관인데, 보호대상 동물을 발견했다던가, 동물 학대 문제가 우려되는 경우에 연락하면 해결해 줄 수 있는 기관이다.
3. 길고양이의 죽음
8월 26일 어제 아침, 길고양이 한 마리가 집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고, 간밤에 죽은 것으로 보였다. 5-6 달에 한 건 정도로 주인 없는 유기견이나 길고양이들이 죽은 채로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나뉜다. 독사에게 물렸거나 혹은 돌아다니다가 쥐약이 든 음식물을 먹었을 수도 있다.
다행히 빨리 발견되어서 명복을 빌며 묻어 줄 수 있었지만, 도로변이나 길가에 객사하는 동물들은 금세 주검을 먹는 새들이 와서 먹는 경우가 많다. 생을 마감한 주인 없는 길고양이, 길냥이의 명복을 빌어주길 부탁드린다.
가장 큰 장례식 문화는, 관의 일부인 얼굴 부분을 공개하여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나에게는 문화 충격이었다. 시신을 공개하다니... 조금 무섭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막상 보니 느낌이 묘했다. 죽은 이는 마치 잠을 곤히 자는 것처럼 평온한 얼굴이었고, 전시장에서 보았던 밀랍 인형 같아서 무섭지는 않았다. 그 이후로 적응이 되어 오히려 먼저 가서 보고, 마음속으로 인사를 나눈다. 부디 좋은 곳으로 잘 가시라는...
2. 공동묘지가 마을 중심부에 있고, 주변에도 사람들이 산다.
공동묘지의 전경
이것도 문화 충격일 수 있다. 공동묘지하면 흔히 떠올리는 것들이 음산한 기운, 공포스러운 귀신 이야기 일 것이다. 그러나 코스타리카는 마을마다 공동묘지가 시내 중심부이거나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최대한 보기 좋게 아름답게 꾸미고, 주거지역에 둘러 쌓여 있는 묘지를 보면, 이 사람들의 죽음과 삶에 대한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가치관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3. 장례식에도 울려 퍼지는 음악, 마리아치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은 인간이면 누구나 겪는 힘든 아픔의 시간이다. 장례식장에서 들려오는 노래는 또 하나의 특이한 점으로, 모두 마리아치를 부르는 것은 아니다. 가족에 따라서 마리아치 밴드를 부른다. 마리아치의 구슬픈 노래가 장례식장에서 라이브로 들려오면, 사람들은 죽은 사람을 생각하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4년 전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묘소도 같은 공동묘지이다.
4. 미사와 공동묘지 행렬
성당에는 특별히 장례 미사가 열리게 된다. 성당 중심 혹은 앞쪽에 관이 놓이게 되고, 모든 이들이 와서 볼 수 있도록 한다. 미사가 끝나면, 공동묘지까지의 행렬이 있는데, 관을 실은 차가 맨 앞에 천천히 가고, 뒤따라서 지인들이 차들이 줄을 맞추어 동행하며, 그 뒤를 이어 사람들이 걷기 시작한다. 도착지는 공동묘지 안의 작은 회관이다.
5. 마지막 인사와 기도
공동묘지에 도착하게 되면, 관은 다시 회관에 놓이며, 사회자 혹은 가족은 참석자들에게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한다. 사회자의 주도하에 모든 사람들은 간단히 기도를 하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눈다. 이때가 가족들에게는 가장 감정이 고조되는 시점이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일까. 곧 관이 묻힐 장소로 이동해서 관을 넣거나, 땅에 묻거나 하면 이제 장례식은 끝이 나고, 사람들은 하나 둘 집으로 간다.
필자가 사는 곳에서는 서쪽 방향으로 차량으로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마초씨 4식구가 사는 집. 농장에서 작은 집을 제공해 준다고 한다.
소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마초 씨의 일과
1. 소 들을 우리로 모으기
기상 새벽 2시-4시 사이에 우유를 짜기 위해 들판에 있는 소 들을 모아서 우리로 가둔다. ( 2차 우유 짜기: 오후 2시에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2. 먹이
유축장으로 보내지기 전에 영양식을 주기도 한다.
유카, 파인애플, 플라타노, 그린 바나나, 사료 등을 적절히 배합한 영양식.
영양식, 파인애플, 유카, 플라타노 바나나를 숙성시킨다.( 소들의 영양 결핍을 방지하고, 젖 생산량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건초와 함께 영양식이 배급됩니다.마초씨의 막내 아들은 주말에 아버지를 돕고 용돈을 번다고 합니다.
3. 소들은 유축 전에 위생 규칙에 따라 세척이 필요하다.
4. 유축장으로 옮겨 유축기를 설치하고, 작업이 끝나면 다시 우리로 보낸다. (소 당 10-15분이 걸린다.)
5. 다시 들판으로 내보낸다.
수소는 왜 한 마리만 있을까?
목장에는 약 50-60 마리의 암소들이 있는데, 젖소 농장의 최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암소들이 필요하며, 나이가 많은 젖소들은 우유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한 마리의 우량 수소 한 마리가 필요하다. 암송아지만 젖소 생산이 가능하므로 숫 송아지는 키우지 않는다. 숫 송아지가 태어나자마자 싸게 팔아넘기는 것이 우유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른 곳으로 판매된 수컷들은 육류 소비, 고기용으로 키운다.
단 한마리의 숫소, 송아지를 얻기 위해 한마리가 필요하다.
송아지들은 잠시 가두어 두어야 한다.
농장 주변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이구아나를 포착했다.
집 주변에 커피열매가 열리고 있다.검지 손가락 한마디 크기만큼 자라는 아주 매운 고추다어미와 몇달 안된 새끼 강아지들이 놀고 있다.
빵과 커피 한잔을 마시고, 농장을 구경을 한 뒤 집에 돌아왔다.
마초 씨는 몇 년 전에 오토바이 사고로 다리가 불편하고, 작년에 손을 크게 다쳐 수술 후 후유증이 있지만, 일을 그만둘 수가 없다고 한다. 아직은 뒷바라지해야 할 중학생 두 자녀가 있고, 농장에서 집도 제공해 주는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얘기를 듣고 있자니, 마음이 짠해졌다. 건강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